글쓴이: 이장열 발행인
지난 5월 14일 2019 시민문화활동지원사업 <인천,예술을 만나다> 지원대상 선정 공고 나왔다.
문제는 세 가지다.
첫째는 시민문화활동이란 개념이 정확하게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심사위원 구성을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가와 문화원 사무국장 등도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에서 인천문화재단 스스로 예산을 투여하면서 시민문화라는 것이 정확하게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이 된다.
근본적인 문제가 도출되어 있다 보니, 선정 팀도 도대체 시민문화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 수가 도통 없다.
시민과 문화 결합되어 있다지만, 결국 문화 행위에 더 중심이 가 있고, 시민들이 문화 행위를 하겠다는 것인데, 기록, 탐방하는 것이 어떤 문화 행위인지 의문이고, 호러축제도 시민문화란 무슨 상관이 있길래 선정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정된 사업들이 모두 다 오리무중이다. 왜 인천문화재단이 문화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것인가 싶다.
둘째는 시민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데, 왜 전문 기획사가 선정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호러 축제는 (주)몬스터 레코드가 선정되었다. 주식회사도 공모 사업에 신청이 가능한 가 싶다. 원래 이 공모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다. 자발적인 시민들이 문화 행위를 지원하는 것이 맞는다. 지금 3회째 진행하고 있는 호러 축제를 공모 지원 선정 사업으로 선정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시민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서 인천문화재단은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심사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인천문화재단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는 자가 공모 신청을 했다고 한다. 혁신위원 신분이면 혁신위원회를 하는 동안에는 조심해야 하는 것이 도리다. 듣기로는 혁신위원은 1차 서류 통과 뒤, 2차 인터뷰에는 당사자가 나오지 않고, 전혀 엉뚱한 사람을 인터뷰 당일 현장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도대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훼손한 단체를 선정하는 처사는 또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또한 해명이 필요하다도 본다.
앞서 (주)몬스터 레코드는 인천문화재단 공모 사업에 계속 지원하고 있고, 몇 개는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익을 추구하는 전문 기획사가 공모 신청은 막아야 한다.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해서 인천문화재단이 시비를 투여하는 섯인데, 전문기업이 이 공모 사업에 손을 닿도록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전 구청장 아들이 실장이 있는 회사라서 그런 것인지 자꾸 의심이 든다. (주)몬스터 레코드 대표도 튼 행사나 기획을 하시기 바란다. 공모 사업은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인천문화재단는 문화 대한 개념 정립과 함께 심사위원에 대한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시민문화 활동과 마을공통체와는 무슨 상관인 것인가?
인천문화재단이 후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