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발행인
2019년 7월 9일 화요일 오후2시에
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를 걸어서 탐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부평구청 자치행정과 담당자도 인솔하면서,
매번 차로 들어와서 둘러보기만 하고,
걸어서 미군부대를 답사하기는 처음이라고
의미 있는 행사라고 이야기했다.
부평 캠프마켓은 여전히 미8군이 관리하는 미군부대이기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인원 제한, 들어가는 시간도 통제, 사진 촬영도 통제하고
신분증 지참은 말할 것도 없는 살아 있는 미군부대임을
출입하는 과정에서 확연하게 느꼈다.
작전 구역도 여전히 있고,
민간인 출입 때에는 경찰청 외사과에서 반드시 나와
관리하는 시스템이 여전히 구축되어 있는 .. 살아 있는 미군부대였음을
확인하게 된다.
걸어서 둘러본 부평 캠프마켓은 평일이라서 평화롭고,
아름드리 나무와 빈 건물 사이 사이에 잔디들이
넓직하게 차지하고 있어서, 미군 부대라기 보다는
나무와 잔디가 어울러진 공원으로 다가왔다.
시간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부평 캠프마켓은
부평 근현대사의 8할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장소다.
부평 캠프마켓을 부평 지역사로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지역문화사적 관점이 필요한 시기다.
뚜벅뚜벅 걸어간 부평 캠프마켓는
이젠 부평 지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