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윤진 기자(지역탐사팀)
-8월 오현경 작가 전시 개최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 8월에는 오현경 작가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은 인천도시역사관이 2018년 새롭게 조성한 다목적실 소암홀을 연중 활용하여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또한, 딱딱한 역사 전시에서 벗어나 사진·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지역 문화예술계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 8월 전시는 오현경 작가의 전시로 진행된다. 오현경 작가는 도시화 이전의 모습이 남아있는 인천 변두리에 살면서, 자신의 성장기와 함께 작은 토지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어가는 과정을 관찰해왔다. 작가는 무분별한 도시개발의 이미지를 드로잉, 애니메이션, 설치작업을 통해 표현하며, 보는 이에게 당시 느꼈던 여러 감정들과 생각들을 전달한다.
8월의 전시는 《나무의 복수 –부제 : 마당에 들어온 뱀》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작가가 어느 날 불현 듯 써 내려간 일기에서 시작되었는데, 당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커다란 나무가 잘려나가던 날의 충격과 공포가 작업 세계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스톱모션 기법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소녀의 복수 계획을 동화적으로, 혹은 그 반대로 잔혹하게 드러낸다.
전시는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다목적실 소암홀에서 14일간 진행된다. 8월 28일 오전 9시부터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8월 19일 오전 9시부터 8월 23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홈페이지의 ‘인천도시역사관 교육 신청’을 통해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참가하는 시민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배성수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시 개발과 그와 관련된 상실감에 관한 설치 미술 전시이며, 작가가 느끼고 고민했던 감정과 생각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오현경 작가의 전시를 통해 개발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하여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850-6014, 603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