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윤진 기자(지역탐사팀)
인천연구원 도시정보센터는 9월 10일 인문도시연구총서 제5권 『주물공단의 개척자들』을 발간했다.
『주물공단의 개척자들』은 인천 서구 경서동의 경인주물공단 조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그 자리에서 주물 공장을 운영하는 주물 장인 세 명의 생애사를 담았다. 기술공에서 경영자가 된 김기태 씨, 방앗간 동력을 끌어다 공장을 운영했던 김상식 씨, 경인주물공단 조성에 앞장선 추진위원장 송승영 씨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서 세 명의 장인은 주물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주물업의 변천사, 민간업체들이 모여 공단을 조성하게 된 과정 등 지난 30여 년 이상을 뿌리 산업에 종사한 주물 장인으로 살아온 삶의 궤적을 들려준다. 또한 생애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인천 남구 문학동, 도화동,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의 도시 경관 변화상도 엿볼 수 있다.
『인문도시연구총서』는 인천에서 살아온 시민의 생활사를 복원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인천시민들의 이야기를 구술 채록하여 소멸 위기에 있는 인천 근현대 생활사, 도시 변화상, 해양 생활사 등 주제별로 묶어 연 1회 발간하고 있다. 현재 제1권 『파도 위의 삶, 소금밭에서의 생』, 제2권 『검바위 사람들』, 제3권 『숭의동 목공장인』, 제4권 『도원동의 철공장인』이 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