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시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인천 캠프마켓” – 90여년의 긴 장벽을 깨고 캠프마켓 반환결정
인천 캠프마켓이라는 용어가 낯설다. 부평 땅을 사용했는데, 부평을 빼고 ‘인천 캠프마켓’으로 사용한 인천시의 지역사에 대한 인식 수준을 얄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에 대한 용어 정리 없이 캠프마켓 반환이 진행되면, 부평은 근 100년간 땅을 내어주고도 아무런 말도 못하는, 부평 시민들이 주도하는 반환이 아님을 인천 캠프마켓 이라는 명명에서 확인하게 되어 씁쓸하다.
인천시는 당장 인천 캠프마켓을 걷어치우고 엄연하게 쭉 서 온 ‘부평 캠프마켓’으로 사용하기 바란다. 그게 역사 의식이 있고 없음을 가름하는 바로미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