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성일 기자
2019년 인천의 사회 지표 결과
인천시민의 68.6%가 인천을 고향처럼 인식
인천시는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지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사회상태를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여 조사하는 사회조사와 기존 통계를 가공한 행정지표를 종합한 결과이다.
인천시는 과거 어려웠던 재정여건을 이유로 2014년부터 사회지표 조사를 중단하였다가, 민선 7기에서 ‘데이터 행정’이 강조되면서 2019년에 사회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인천시는 2019년 2월부터 사회조사를 준비하였다. 이번 조사는 인천시 거주 9,000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작년 8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안전, 교육 등 7개 부분에 대해 실시했다. 인구, 건강, 교육, 안전, 가구와 가족, 환경 등 6개 분야에 대해서는 2020년 실시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5점으로 조사되었는데, 주거환경(3.47), 의료보건환경(3.40)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대기환경(2.71), 수질환경(3.08) 등에 대해서는 낮은 만족도를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및 주요범죄 발생건수는 매년 건수가 감소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객관적인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시민들의 인식은 객관적 지표와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국 8.1명, 인천 3.6명이다.
안전에 대한 인식은 5점 만점에 3.12점으로 조사된 가운데 시민들은 자연재해(3.17), 화재(3.13)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였으나, 범죄위험(2.66) 등에 대해서는 낮은 안전 인식도를 보여주었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지하철(3.60), 버스(3.38), 택시(3.21) 순으로 만족도를 보였으며, 공항 접근성(3.47)이 철도시설 접근성(2.78)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통근 통학 시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1.5%로 시내버스(21.1%)와 도시철도(15.7%)를 합한 것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인천시민의 38.7%가 인천에서 태어났고, 서울(13.3%), 호남권(12.1%), 충청권(10.6%), 경기권(10.5%) 순으로 외부에서 출생한 시민들이 살고 있었으며, 인천시민의 68.6%가 인천을 고향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의 다문화 가구 수는 22,276가구로 전체 가구(1,094천가구)의 2.0%를 차지하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시민들은 “외국인들을 친구 또는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친구 66.3%, 이웃 65.2%)”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 긍정 답변을 하였으나, “나 혹은 나의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45.5%)”에 대해서는 과반 미만이 긍정 답변을했다.
박재연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인천시가 보완해야 할 정책분야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조사결과 중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인천데이터포털→데이터개방→통계간행물→사회조사)의 관련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