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성일 기자
– 한의협, 전화상담센터 설치, 3월 9일부터 운영
– 30여명의 한의사 상주..주중 9시부터 18시까지 전화상담..확진자에게 무료 한약처방 후 택배 등으로 전달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무료 한약처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원장 김종대)과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했다.
대표번호 ‘1668-1075’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전화상담센터는 3월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주중에 9시~18시까지 운영되며, 30여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하며 진료한다.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계가 요청한 한의사 진료를 포함한 한의약 의료지원 일체를 거부함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추진하여 구축됐으며, 한의사 회원들의 성금과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으며,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이 코로나19의 확산은 막고 확진자 치료율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일부 지자체들은 아직도 양의사단체의 눈치만 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우리나라 한의계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한 ‘한의진료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전화상담센터가 전국의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진료인력 등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원봉사에 참여할 한의사를 모집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