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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축제 개최 여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안갯속에 놓여 있다.
16일 부평구 문화예술과 김순영 과장은 “올해 부평풍물축제 개최 여부는 6월 말에 개최 예정된 부평풍물축제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면서 “개최가 된다고 하더라도 부평대로를 막고 하는 축제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이 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부평사랑회 사무실에서 부평풍물축제위원회 홍영복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지 않는 이상, 부평풍물축제가 개최가 여렵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
부평구 문화예술과에서는 부평풍물축제를 개최하더라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관중 온라인 공연에 대해서 부평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풍물축제는 부평대로를 막아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는 맛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대로를 막지 않고, 풍물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하면 너무 생뚱맞을 뿐이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올해 초 부평풍물축제 기획단장을 축제위원회 위원들도 모르게 부평지역 문화 예술인이 아닌 사람을 위촉해서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지역 사정에 밝지 않는 사람을 기획단장으로 위촉해서 지역성을 기반하는 부평풍물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지 하는 의구심에 더했다.
코로나19로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겹치면서 부평풍물축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