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편집인
“지휘자가 여자 문제와 돈 문제만 없다면 아무 문제 없는 것이다”(123쪽, 윤학원의 청춘합창, 2012, 두란로)
1988년 10월경 김우중 대우그루 회장이 대우합창단 단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당시 대우합창단 지휘자는 윤학원이었다.
윤학원 지휘자가 단원들에게 엄격한 훈련을 시키면서 단원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급기야 윤학원 지휘자를 사임 요구가 터지나와서 김우중 회장이 갈등 해소를 위해서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부평에 대우자동차가 존재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우합창단이 생겼는데, 아쉽게도 이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서, 윤학원 지휘자는 사임하고, 6개월 뒤에 대우합창단은 해체됐다.
당시 이 자리를 마련한 김우중 회장은 원학원 지휘자를 손을 들어주면서, 이를 따르면 지금 봉급의 100% 인상을 약속했었고, 이것이 거부한다면 합창단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학원 지휘자는 황해도 옹진 출신으로 옹진국민학교, 인천 영화중학교,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밴드 부장을 맡았고, 연세대 음악과에 진학해서 합창에 진력했다.
그러고 보니,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연세대 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