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국민과 인천시민들을 속이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이길녀 길병원 이사장 자택 앞 도로변에서 일주일 2-3번에 현재까지 현수막을 걸고 피켓팅하는 경인일보 경기본사에서 2011년에 해직된 언론인 이석삼씨가 지난 달 6월29일 옥련동 피켓팅 장소에서 힘을 주고 한 말이다.
수원에서 거주하시는데, 승용차 없이 대중버스를 이용해서 여기까지 매주 2회 오는 이유가 뭔가? 하는 질문에서 나온 말이다.
이어서 이석삼씨는 “이길여씨가 너무 포장되어 있고, 국민들이 인천시민들이 속고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 사람을 밑낯을 알아야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
이석삼씨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1997년 경인일보에 입사에서, 2011년 해고당한 언론인이다. 경인일보는 가천길재단이 주주이다. 경기본사는 수원에 있고, 인천본사에 인천에 있다.
이길여씨 자택 도로 입구에서 1년 넘게 수원에서 인천을 오가며 피케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인일보 주주이자 회장이 이길여씨이기 때문이다.
이석삼씨는 “해직 무효소송은 제가 승소했다. 그래서 경인일보와의 악연은 개인적으로는 끝났다. 그러나 경인일보 경기본사 사장 송광식 사장이 탈세가 확인되어 300억원대 추징금이 부과되어 압박을 받은 가운데 죽었다. 이처럼 가천길재단의 만행을 묵도하면서 이길여씨가 감추고 있는 추악한 면모를 밝혀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울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밝혔다.
가천길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길병원 사훈과 가천대학교 교훈은 “박애, 봉사, 애국”인데, 이석삼씨가 매주 들고 나온 피켓과 현수막에는 “대국민 사기 구호”라고 못박았다.
이석삼씨는 “이길여씨는 불법, 불의, 뇌물의 상징으로서 적폐 세력으로 구속해야 한다”며 “이길여씨의 뇌물 의혹은 재조사해달라는 취지로 2019년 1월에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이석삼씨는 “이길여씨의 뇌물 의혹은 2013년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전국 종합병원 가운데 10대 연구중심선정과정애서 보건복지부 간부에게 3억 4천만원 규모의 8개 길재단 법인카드을 제공한 것과 이를 위해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과 인천 정치인 15명에게 쪼개기 후원금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내용이며, 이 사건이 2017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교도소 수감 중에 2013년 당시 이 사건 수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어 우병우씨가 추가 기소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석삼씨는 2019년 1월에 고발장에는 송도 BRC 용도변경에 관련한 횡령과 뇌물 건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피켓팅 참여한 인천참언론시민연합 곽한왕 기획위원장은 “참 부끄럽다.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인천에서 이길여씨가 성역이 되어 버린 현실 앞에서 참담함을 느끼며, 이제라도 인천시민사회가 인천지역을 불법과 불의, 뇌물로 더립히는 이 세력들을 비판하고 바로잡기를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석삼씨는 2시간 정도 피켓팅을 마치고, 다시 수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인천터미널행 버스를 기다리며 말했다.
“이 싸움은 개인적 감정으로 해서는 이길 수 없다. 그러면 지친다. 그래서 저는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를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이 싸움을 하기에 즐겁게 하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