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TV공중파가 1군데도 없습니다.
이런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악영향이 인천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인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시민들에게 쫙 퍼져 나가게 하는
공중파TV가 존재하지 않아서 시민들이 반드시 알고 지나가거나
개선이 필요한 것도 어물쩡 넘어가지 일쑤입니다.
그 대표적인 최근의 예가 인천 해경본부 세종 이전 결정입니다.
아마도 인천 사람 9할은 해경본부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입니다.
이런 결과도 결국 공중파 TV 방송국 하나도 없는 인천이라는 조건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결과일 터입니다.
해경본부가 인천 , 그것도 송도에 위치에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수 있는 채널이 존재하지 않은
이상, 몇몇 명망가 중심으로 이끌어지는 해경 본부 이전 반대 운동이 확산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부산광역시 보다 더 많은 수신료를 꼬박꼬박내고 있는 인천광역시에
그 흔한 공중파TV가 없는 기현상을 끝장내지 못한다면,
인천의 총선에서 인천의 정체성과 무관한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내려 꽂는 데에도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는 별도리가 없을 것이라게 더욱 큰 낭패입니다.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인천은 전국에서 웃음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인천이 서울이 아니고, 지역인데도 지역 정체성과 무관한 사람들을 내려 꽂는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인천의 미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표현입니다.
300만 인구 규모를 자리하고, 근대 100년의 역사를 앞서 세운 인천이라는 도시가,
이정도로 전국의 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한시바삐 공중파 TV 방송국을 유치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일이
인천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해야 할 절대절명의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