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재훈 기자
부평5동 주민자치회 마을실행단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산곡노인문화센터에서 진행한 ‘꽃할배와 함께 하는 요리cook!조리cook!’ 요리교실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부평5동 주민자치회가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것으로, 조리대 등의 사용이 가능한 산곡노인문화센터에서 남성 노인 16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을 위한 요리교실이 진행됐다.
최근 들어 고령화에 따라 홀몸노인 가정의 증가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특히 남성 노인들은 음식 조리의 어려움으로 영양 불균형 등 건강한 식생활 유지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부평5동은 혼자 사는 노인, 또는 요리에 관심은 있지만 배울 곳이 없어 기회를 얻지 못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반찬을 만들어 나누면서 대화의 장도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과 발열체크를 거쳤으며, 마스크와 페이스커버를 착용한 상태에서 요리에 참여했다.
요리를 처음 해보는 참가자들을 위해 ‘모듬’ 별로 재료 손질이나 양념 만들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서툴지만 스스로 무엇인가 만든다는 성취감을 갖도록 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한 주민은 “소고기 미역국을 열심히 배워 아내에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레시피를 알기 쉽게 만들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요리를 배우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집에서도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평5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꾸준히 더 많은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다 같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