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배다리에 자리한 동인천우체국이 2016년 5월 폐국을 앞두고 있다.

동인천우체국, 4월18일 문 닫는다.

인천 배다리에 자리한 동인천우체국이 2016년 5월 폐국을 앞두고 있다.
인천 배다리에 자리한 동인천우체국이 2016년 4월18일 폐국된다.

최근 2~3년 사이에 동네 우체국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인천 제물포우체국이 폐국된 뒤에, 올해 2016년 4월 18일 인천 배다리에 있는 동인천우체국이 폐국된다.

2014년 1월에 폐국된 인천에 남구에 있었던 제물포우체국

2014년 1월에 폐국된 인천에 남구에 있었던 제물포우체국

2010년 10월 우정사업본부가 작성한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기본계획(2013 ~ 2015년)”에 근거를 두고,  경영에 도움이 안되는 우체국은 정리되고 있는 셈이다.

2014년도에는 전국 대학에 설치된 우체국이 100여개나 폐국된 사실이 있어 충격을 준 바 있다.

최근 들어 우편물 수요가 즐어들고, 이메일 등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다는 추세를 들먹이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우편 업무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도 굳이 우체국을 없애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판단된다.

우체국은 사실상 공공성의 영역이고, 정부가 대민 서비스 차원에서 투자하고 세금으로 운영을 지속시켜야 할 영역이다.

특히 노인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도심에서는 노령연금이나 자녀들이 보낸 용돈을 확인하고 동네은행도 담당하고 있는 우체국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복지정책의 확장과도 거리가 먼 처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천 배다리 동인천우체국이 수십년을 주민들과 함께 해온 그 세월만큼 향후 50년도 그 자리에서 주민들의 우편물을 계속 취급하기를 고대해 본다. 그것이 바로 생활 밀착형 복지이기 때문이다.

동인천우체국 건물에 배다리 주민들이 폐국 반대 현수막을 부착했다.
동인천우체국 건물에 배다리 주민들이 폐국 반대 현수막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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