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째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째이지만
왜, 세월호가 2014년 4월 15일 저녁 늦게 아무 배도 출항하지 않았는데,
유독 세월호만 출항했는지?
왜, 세월호가 기존 항로를 벗어나 운항했는지,
왜, 세월호는 급변침으로 침몰했다고 하는데, 그 급변침은 왜 일어났는지
왜,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만 유독 해경이 구조 작전을 펼쳤는지
왜, 선장은 빤스 바람으로 구조됐는지.
왜, 세월호에서 구조된 오렌지맨은 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왜, 학생들을 구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전햐 보이지 않았는지
왜, 학생들을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지
왜, 국가가 운행하는 기관들의 세월호 관련 자료는 폐기되거나 왜곡됐느지
숱한 왜?라는 질문에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현실을
참사 2년째에도 풀리지 않은 의문들입니다.
세월호 관련 숱한 정보들이 일사분란하게 소거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2년째 바라보면서 느낀 점은, 이런 조직적인 행위는 국가기관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민첩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런 민첩성은
정보기관이 아니면 쉽게 획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세월호 관련 자료 왜곡과 삭제 과정에
국가 기관이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로 보입니다.
세월호의 일상적인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총무적인 일들도 국정원 체크 사항에 게재된
노트북이 바다 속에서 발견된 뒤부터 더욱 국정원과 세월호 사이에 특수한 관계가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국정원 직원고 세월호 관계자 사이에 정기적인 모임도 가졌던 기록들이
공개되면서 그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수사 기법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세월호 관련 정보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근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는 것이
베터랑 수사관들의 전언입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는 방식으로 다가서야지 진실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4ㅜ얼 16일 사건 발생 5시간 전후로
세월호와 관련된 통신, 레이더, 감청 자료들만
장보기관에서 제공한다면,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내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호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수사기관 조차 광범위한 수사의지를 내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진실에 다가서는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민간 부분에서 투여되어야 할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관련 정보는 지금 당장 확보할 수 없겠지만,
관련 정보가 언제가는 공개될 수 밖에는 없음을 냉엄한
역사는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세월호은 이제부터임을 잊지 마시길….